도쿄, 신주쿠 구 신주쿠,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의 고요한 새벽.
아직 잠들지 못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심야방송.
그것은 정체불명의 999번의 채널로, 어제 막 시작된 이상한 방송이었다.
사망, 실종된 사쿠라이 쇼가 주인공인, 출처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이한 방송.
2009年 3月의 도쿄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인가.
"저... 저 사람, 사쿠라이 쇼 아니야?!"
"마..맞는 것 같아! 아야쨩, 아야쨩, 니가 좋아하는 그 연예인!"
"어째서 저런 곳에?!"
"그보다,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고 하지 않았어?!"
각지의 방송국은, 전국에서 그를 알아본 사람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빗발쳐댔다.
"그.. 그러니까, 저희도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저희도 잘.."
"죄송.."
.....
....
...
..
.
.
.
"어떻게 된 거야, 코타로 상!"
"죄송합니다, 국장님. 지금까지 상황을 정리 해 본 바로는, 이상한 전파가 잡히는 곳으로 사쿠라이 상이 떨어졌다고 밖에는..."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죄송합니다.."
"어서 가서 알아보도록 해요! 그리고, 저 전파의 출처를 잡아!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죄송.."
코타로는 국장실을 나서며 조용히 문을 닫았다. 그리고 방송 상황실로 발걸음을 옮기며 한숨을 내 쉬었다.
'지금으로썬 내 생각을 밖으로 내었다가는 바보취급 당하기만... 아니, 아니.. 내가 생각해도 바보 같은 것을... 말도 안돼. 사쿠라이 쇼가 비행기 사고 때 갑작스런 어떤 미지의 차원으로 이동 되었다던가, 하는 말 따위... 게다가, 그 곳에서 마치 드라마 촬영을 하듯 그의 모습을 그대로 일본 전역에 퍼뜨린다는 말 따위.. 있을 수 없어.. 마치 만화나 소설 같은 상황 따위...'
"코타로 상! 이거 보세요! 사쿠라이 상이 주변의 나뭇가지를 모아서 불을 지피고 있어요!"
그의 후배인 타츠이(27)가 코타로에게 소리쳤다. 그는 재빨리 화면을 쳐다보았다. 쇼가 나뭇가지를 수십 개 쌓아놓고 불을 지피고 있었다.
"저런 바보 같은... 숲에서 불을 지피다니..!"
쇼는 모르고 있었다. 숲 속의 모닥불 근처에는 산짐승이 모인다는 사실을....
"추워... 밤이라서 그런지, 많이 쌀쌀하네... 정말 추워... 그나저나 여긴 어디야-... 하아... 비행기가 문제가 생겼던 것 까지는 기억하는데.. 그 뒤에는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아..."
쇼는 나뭇가지로 땅바닥을 긁어대며 투덜거리듯 말했다.
"웅.. 아마도 나 조난 당한건가..? 아마도 그렇겠지... 나, 그럼 살아있기는 한 거겠지? 아직도 꿈같이 느껴져.. 사고가 난 뒤에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 있다고 하니... 꿈인가? 꿈?"
- 크르르르르…
"꿈이겠... 응? .... 꿈이겠지.. 아니야.. 너무 춥다구.. 어떻게 된 거야, 대체~"
- 크르르릉…
"......에? 바.. 방금, 무슨 소리가..."
- 크르르…크르…
- 크르르르르…
- 크르릉…
쇼가 그제야 주변을 둘러보자, 어둠 속에서 무언가 빛나고 있었다. 두개가 일정간격으로 나란히, 그것도 수십 개가.
"서.. 설마... 늑대라던가, 호랑이라던가, 하이에나... 일리가..하..하핫.."
긴장하여 등 뒤로 식은땀이 주륵- 하고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는 순간적으로 직감했다. 무언가 위험이 눈앞에 닥쳤음을.
"거짓말-!"
- 캬오-!
쇼의 2M 정도 앞에 생전 처음 보는 흉칙한 동물이 나타났다.
"시.. 싫어... 무서워... 우......."
유난히 겁이 많은 쇼였는지라, 고이기 시작한 눈물을 닦으며 얼굴을 두 손으로 가렸다.
- 크르르르르… 크… 크아오-!
"으아아악-!!!!!!!"
- 크아아아아아아-……...
쇼를 향해 덤벼들던 괴수가 갑자기 쿵- 소리를 내며 쇼 바로 앞에 쓰러졌다.
"...으...으흑.. 흑흑... 뭐야- 대체..."
쇼가 쓰러진 괴수 쪽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우는소리를 하고 있는데, 그 괴수의 옆구리에 박혀있는 창에서 파란 불꽃이 크게 일더니 이윽고 괴수의 몸을 활활 태우기 시작했다.
"....훌쩍..."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의 주변의 수십 개의 불빛도 사라졌다. 필히 동료의 죽음에 겁먹고 도망간 것이리라. 쇼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창이 날아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향에서 갑자기 달각달각, 달각달각 하는 여러 마리의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곧이어 바스락바스락 수풀을 헤치고 나타난 한 인영에 깜짝 놀란 쇼가 소리를 질렀다.
"우악-!"
그 인영은 곧 모닥불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얗고 얇게 투명한 듯한 느낌의 천을 몸에 두르고 고풍스러운 머리장식에 화려한 장신구를 목과 팔과 다리에 두른 금발머리의 미남자. 그 뒤로 역시 고풍스러운 장신구와 천을 두른 약간 나이 들어 보이는 중년의 남자.
".......누...누구..누구...."
바들바들 떨며 목소리도 제대로 못 내는 쇼를 향해 금발머리의 남자가 말을 건넸다.
"A NaRa Nu KueSeR PeRCheShis?"
"뭐... 뭐... 뭐라 하는...흑...."
머릿속이 혼란스러운 쇼는 이제 꿈이든 아니든 당장에 이 곳을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꿈이라면 차라리 숲이 아닌 곳에서 머물고 싶어! 이봐요! 어서 날 데려가 줘요! 어서요!"
쇼가 절규하다시피 외치며 말 근처로 달려갔다. 그러자 중년의 남자가 허리에 차고 있던 칼을 뽑아들고 쇼에게 겨누며 외쳤다.
"A KaTeUi Na Ho KaRNeRiTa!"
쇼는 공포에 몸을 떨며 털썩 주저앉았다.
"나는.. 나.. 나는............ 꿈이라면 어서 깨고 싶어...흑..."
"A TeiRa SaONa Nu BeRiDa ZeR..."
"A TaO Nu KueSeR TaiU FeShuZeDi."
전혀 알 수 없는 언어로 뭐라 뭐라 한참 이야기 하던 둘을 바라보며, 쇼는 머리가 어지러움을 느꼈다. 슬슬 지쳐가는 몸. 차라리 정신을 놓아버렸으면... 하고 있던 참에, 금발머리의 남자가 쇼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A NaRa Nu KueSeR PeRCheShis?"
"...사... 살려주세요!"
"A NaRa Nu KueSeR PeRCheShis...?"
"살려주세요!"
"A NaRa Nu KueSeR PeRCheShis........."
"살려주세요......!"
"A HeRaS DuiEnNa..."
체념한 듯 한 표정의 그가 가볍게 손을 뻗어 쇼를 향해 뭐라 뭐라 했다. 그러자 그의 손끝에서 반짝이는 가루 같은 것이 생겨났고, 그 가루는 쇼에게로 퍼져 나왔다. 잠시 동안을 아름다운 그 광경에 넋이 나가있던 쇼가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그의 몸은 둥둥 떠서 금발머리 남자의 말 쪽으로 이동되어지고 있었다.
"...하...하하... 꿈이구나..."
쇼는 그제야 긴장이 풀렸다. 동이 터오는 듯, 점점 주위가 밝아졌고, 두 사람의 목소리가 두런두런 들려왔다.
"엘렌 다 카르페이 슈트 전하. 민간인에게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있는 일이 아닙니까?"
"걱정마라, 에셸. 단지 통역마법을 건 것뿐이야."
"그건 그렇고, 전하. 이 자는 머리카락의 색이 검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어쩌면 치누즈 단체의 첩자일지도 모릅니다. 치누즈의 상징은 검은 색이 아닙니까..?"
"그러게 말이다. 나는 검은 머리의 사람을 본게 이번이 처음이야. 그렇지만, 이 자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에는 악이 깃들어 있지는 않다. 치누즈는 아니야."
"...아..! 전하, 설마, 이 자의 정체는...?!"
"....아마도."
"... 그렇다면, 전하 이 자를...."
"< 태양의 방 >에 가둘 것이다."
"... 채비를 하겠습니다, 전하."
쇼는 몽롱한 의식 속에 점점 정신을 잃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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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の小說はフィクション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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